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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KT&G, 집중교육 14주로 청년 창업에 마중물

입력
2018.07.09 04: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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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발, 올해 4월 2기 시동

전-현직 창업가들이 45명 도와

대학생 대상으론 3박 4일 캠프

취업준비생엔 정장도 빌려 줘

시행 1년간 3400여명 이용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열린 ‘상상 스타트업 캠프’ 2기 중간평가회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모델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보고 있다. KT&G 제공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열린 ‘상상 스타트업 캠프’ 2기 중간평가회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모델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보고 있다. KT&G 제공

KT&G는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부터 취업과 창업 준비, 취업ㆍ창업 후 성장 과정까지 모든 단계를 챙기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에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0억원을 들여 시행 중인 청년창업 지원 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상상 스타트업 캠프’다. 이 캠프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을 선발해 창업 관련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KT&G의 창업가 발굴 육성 프로그램이다. 캠프에서는 실제 창업을 목표로 14주간 교육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현직 창업가들의 맞춤형 코칭을 받고 실전 워크숍 등에 참여하게 된다.

상상 스타트업 캠프 1기에서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 스타트업’ 분야를 적극 지원했다. 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은 지난 1월 투자자 유치를 위한 ‘데모 데이(Demo day)’ 행사를 통해 첫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

캠프 1기 성공에 이어 지난 4월에는 2기 과정이 본격 시작됐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기 예비 청년 창업가 45명은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지난 4월부터 14주간의 스타트업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전ㆍ현직 창업가들의 팀별 전담 코칭과 분야별 전문 멘토링, 사회혁신 스타트업 실무 과정 등으로 촘촘하게 진행된다. 지난 5월에는 캠프 2기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는 쇼케이스 행사가 열렸다. 쇼케이스는 ‘입문트랙’ 교육 8주를 마치고 6주간의 ‘성장트랙’ 일정에 돌입하기 전 실시하는 중간평가 성격으로 캠프 참여자들의 창업 방향성을 정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민수 KT&G 사회공헌실 대리는 “상상 스타트업 캠프의 모든 교육 과정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며 “특히 성장트랙 일정까지 마친 우수팀에게는 초기 사업비용 지원과 함께 해외 벤치마킹 기회, 사무실 입주비 등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 KT&G의 ‘상상커리어캠프’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진단하고 개별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하는 과정이다. 사진은 참가 학생들에게 취업 멘토링을 진행하는 모습. KT&G 제공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 KT&G의 ‘상상커리어캠프’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진단하고 개별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하는 과정이다. 사진은 참가 학생들에게 취업 멘토링을 진행하는 모습. KT&G 제공

KT&G는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KT&G는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번에 걸쳐 ‘상상커리어캠프’를 열고 대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진단하고 맞춤형 조언도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3박 4일 동안 약 100시간의 합숙 형태로 진행된다.

인적성 검사와 모의면접, 현업 실무자의 취업특강 등을 병행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했다는 게 KT&G의 설명이다. 아울러 구직 준비로 학생들이 겪을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토크콘서트도 진행했다.

김미진 KT&G 상상유니브 운영사무국 부장은 “이 프로그램은 여타 대학생 대외 활동과는 차별화된 구성과 내용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6기까지 누적 지원자수가 8,300여명에 달하는 등 모집 때마다 평균 14대 1의 높은 경쟁률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3기 활동을 마친 ‘상상나침반캠프’는 취업을 목표로 하지만 진로와 직무 선택으로 고민하는 저학년 대학생들을 위해 KT&G가 개발한 취업 길잡이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역량 진단과 직무분석 등을 통해 향후 진로 설정에 도움을 받게 된다.

2박 3일의 합숙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된다. 우선 ‘직무특강’으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직무컨설팅’에서는 세부적인 진로 멘토링이 진행된다. 또한 합숙 기간 동안 개별 전담 멘토가 배정되어 더욱 세밀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KT&G는 지난 2010년부터 역량을 갖춘 미래 마케터를 육성하고자 ‘상상마케팅스쿨’도 운영 중이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상상마케팅스쿨은 배출된 수강생만 1만 2,000명이 넘는 국내 대표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이다. 마케팅 이론을 알려주는 사례 강의에다 시장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토론 강의가 결합돼 수강생의 호응도가 높다. 상상마케팅스쿨은 대학생 전문잡지 캠퍼스 잡앤조이에서 조사한 ‘최고의 대외활동ㆍ마케터 분야’에서 2014년부터 2년 연속 1위로 선정될 정도로 마케터를 희망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T&G는 면접을 앞두고 값비싼 정장을 준비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상옷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면접을 앞두고 상상옷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모습. KT&G 제공
KT&G는 면접을 앞두고 값비싼 정장을 준비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상옷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면접을 앞두고 상상옷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모습. KT&G 제공

KT&G는 면접을 앞두고 값비싼 정장을 준비해야 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상옷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상상옷장은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인 ‘상상펀드’를 활용해 마련된다. 2016년 전국 6개 대학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1년 사이 3,400여명이 이용했으며, 월 평균 286명의 높은 대여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KT&G는 지난해 9월 상상옷장 프로그램 대상을 기존 8개 대학교에서 12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상상옷장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면접스타일링, 이미지메이킹, 증명사진촬영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앞으로도 취업 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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