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슛돌이' 이강인, 스페인 축구협회서 귀화 추진 중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강인(발렌시아) 선수의 스페인 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어떤 선수인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신문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이강인 선수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미 3년 전부터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중이다. 2019년 6월 30일이 되면 이강인이 스페인에 거주한지 8년째가 되기 때문에 귀화 조건이 성립된다. 이 점이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강력 추진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의 병역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에서는 군 복무를 마쳐야 하는데 이 문제가 축구선수 생활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 이강인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귀화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강인이 귀화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은 100% 한국인”이라며 “그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뛰는 것을 응원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2001년생인 이강인은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주목 받았다. 유소년들의 축구 도전기를 담은 ‘날아라 슛돌이’에서 이강인은 팀의 주장을 맡았고, 당시 ‘리틀 박지성’, ‘축구 영재’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여러 구단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2011년 11월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합류했다. 스페인에서 학업과 축구 훈련을 병행하던 이강인은 지난해부터는 학교를 그만두고,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의 믿음도 굳건하다. 발렌시아 1군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지난 5월 수페르데포르테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팀 내 최고 유망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빠르면 다음 시즌 발렌시아 1군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강인은 2018 툴롱컵 등 국제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 1군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도 그의 실력과 태도를 높게 사며 신임을 보내고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bilbo.com

관련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