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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22일 개최… 북측 명단 통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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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22일 개최… 북측 명단 통지는 아직

입력
2018.06.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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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고성에서 체류한 뒤, 22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금강산으로 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고성에서 체류한 뒤, 22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금강산으로 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인도적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22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북한은 회담 하루 전인 21일 오후까지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방북 전 강원 고성군으로 미리 이동해 북측 답변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은 이날 고성군에서 하루 체류한 뒤 다음날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금강산으로 향할 계획이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수석대표를 맡은 남측 대표단은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이날 오후까지 대표단 명단을 통지하지 않았으나, 통일부는 판문점 채널을 통한 협의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없었던 만큼 취소나 연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담에서는 4ㆍ27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 정상이 8ㆍ15 광복절을 계기로 진행하자고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주로 한적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를 맡아 왔던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한적 수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전면적 생사 확인,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박 회장은 강원 고성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 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7,000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협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인도적 사안을 다루는 적십자회담 성격상 한국인 억류자 6명 석방 관련 의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박 회장은 “모든 협상이라는 게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 그걸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획 탈북설’이 제기된 여종업원 송환을 북한이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요구를 할 권리는 있다고 보지만, 이산가족 상봉의 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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