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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꿈 키울 수 있는 나라로” 文 대통령, 초등생 편지에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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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꿈 키울 수 있는 나라로” 文 대통령, 초등생 편지에 답장

입력
2018.06.17 16:03
수정
2018.06.17 19:4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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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초 5학년 2반 학생들 남북회담 수업하며 응원 편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이 보낸 응원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답장. 광주시교육청 제공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이 보낸 응원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답장. 광주시교육청 제공

“제가 대통령님께 힘이 되고 싶어서 이 편지를 쓰는 건데. 지금 남북관계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어린 초등학생들의 눈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못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아이들은 그런 문 대통령에게 “힘내시라”고 고사리손으로 눌러 쓴 응원의 편지를 보냈고, 문 대통령도 감사의 편지로 화답했다.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과 담임인 이은총 교사는 얼마 전 문 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았다. 이 편지는 지난달 25일 이 학급 학생 18명이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뒤 18일 만에 받은 답장이다. 이 교사와 학생들은 당시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4월 27일) 계기교육 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애쓰는 문 대통령에게 응원 편지를 보내자는 의견을 모았고, 각자 저마다 바람과 생각을 담은 편지를 써 청와대에 발송했다.

어린 아이들로부터 뜻밖의 응원 편지를 받은 문 대통령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 보았다”며 “신나게 뛰어 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비서실도 “친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순탄하지 않겠지만 이 길은 꼭 가야 할 길이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선생님과 친구들의 변함 없는 응원 부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학교 설향순 교장은 “과거 사건 중심의 계기 교육에서 벗어나 현재의 사회현상을 교육활동과 연결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대통령과 손편지로 소통하는 좋은 경험을 아이들이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2반 학생들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손편지를 들고 있다. 손편지는 청와대에 보냈고 학생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2반 학생들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손편지를 들고 있다. 손편지는 청와대에 보냈고 학생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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