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연 3회→4회 전망에 ECB 정책회의, 미ㆍ중 무역갈등도 재부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동반하락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45.35(-1.84%) 내린 2423.48을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매파’의 본색을 드러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정책에 국내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렸다. 코스피ㆍ코스닥 지수는 동시에 1% 이상 하락했고 원ㆍ달러 환율도 1달러당 1,080원대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14일 45.35포인트(1.84%) 하락한 2,423.4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려 4,77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사모펀드(-1,025억원) 연기금(-829억원) 자산운용사(-6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며 53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앞서 열린 미국 연준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연준은 이날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는 기존의 3%를 유지했지만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해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4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15일까지 발표 예정인 고율 관세 부과 중국산 제품 리스트 발표 등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 FOMC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던 이벤트가 끝나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을 보면 FOMC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10.48포인트(1.20%) 빠진 864.5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7억원 순매수, 기관은 38억원 순매도로 엇갈렸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철도, 비료, 개성공단 관련주 등 대북 경협주가 이틀 연속 급락한 영향이 컸다.

원화 가치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77.2원)보다 5.9원 오른 1083.1원으로 마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