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왼쪽부터), 이정미 대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가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13일 두 자릿수 정당 득표율을 기대하며 개표 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에서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진 못했지만, 광역ㆍ기초의원 선거에서 선전을 바랐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국회 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3사(KBSㆍMBCㆍSBS) 출구조사 결과를 담담하게 지켜봤다. 광주시장 선거에서 나경채 후보가 민주당 이용섭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자 일제히 함성을 쏟아냈다. 심 위원장은 “나경채 잘한다”고 소리치며 연신 박수를 쳤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고 자유한국당이 참패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내심 안심했다. 선거 슬로건으로 ‘오비이락’(5번 정의당을 찍으면 2번 한국당이 떨어진다)을 내걸었던 만큼 한국당의 참패는 싫지 않은 분위기다. 이정미 대표는 “이제 한국당 같은 수십 년 수구보수를 위한 투표가 아니라 내 삶을 위한 소신투표를 할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그러면서도 정당 투표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길 바라며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이 대표는 “기초의회 비례 의원들을 토대로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발돋움할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집권 여당이 오만하지 않도록 견제하는 역할도 정의당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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