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20년 아성 무너져...전교조 출신 울산 교육감 탄생

전교조 출신 노옥희 울산 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당선인. 노옥희 후보실 제공

울산에서는 전교조 울산지부장을 지낸 진보계열 노옥희(60ㆍ여) 후보가 보수 인사가 20년간 독점해온 교육감에 당선됐다. 노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 진보 후보인 제가 당선된 것은 울산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들의 강렬한 바람의 반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보수 교육감 20년 동안 성적으로 줄 세우는 낡은 교육, 교육비 부담 전국 최고, 부패와 비리로 얼룩져 온 것이 바로 울산 교육의 현주소”라고 진단하고 “삶을 가꾸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 그 맨 앞에 서서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20년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 받지 않는 교육’, ‘학교 구성원 전체가 주인이 되는 학교’,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감’이 되겠다”며 “급격한 정책 변화로 인해 교육계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개혁은 ‘고장 난 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시에 고치는 일’에 비유하며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개혁해야 할 지점을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진보교육감으로서 공교육의 표준을 마련하는 교육감, 울산 교육혁신의 디딤돌을 놓은 교육감이 되겠다”며 “울산교육이 다른 지역에 비해 4~9년 정도 뒤졌는데 이를 바로잡아서 교육 발전의 기틀을 새롭게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김해 60세 ▦천창수(60) 1남1녀 ▦부산데레사여고 ▦부산대 문리대 수학과 ▦전교조 울산지부 1, 2대 지부장 ▦친환경의무무상급식 풀뿌리울산연대 상임공동대표

울산=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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