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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부산모터쇼] 100년 넘은 클래식카, 벤츠 '심플렉스 28/32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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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부산모터쇼] 100년 넘은 클래식카, 벤츠 '심플렉스 28/32HP'

입력
2018.06.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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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1904년 제작된 심플렉스 28/32HP를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904년 제작된 심플렉스 28/32HP를 전시했다.

2018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메르세데스-벤츠가 1904년에 제작된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를 전시했다.

이번에 전시된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는 이번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다양한 클래식카 중 하나로 메르세데스 35HP 시리즈의 뒤를 이어 1902년 데뷔한 심플렉스 시리즈 중 하나다.

1904년에 등장한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는 1902년에 데뷔한 심플렉스 시리즈의 개선형 모델로 심플렉스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개선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는 물론이고 메르세데스-심플렉스 시리즈는 당대 메르세데스 모델 중에서도 제법 경략급에 속하는 차량이었지만 프리미엄 모델의 존재감이 강해 당대 고급 차량들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되었다.

클래식카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원형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얇은 타이어 위에 자리한 프론트 펜더 등을 적용한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는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금장의 금속 재질을 외형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화려한 이미지를 더했다. 현재로 치면 크롬 가니시와 같은 것이다.

측면에서 보면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의 디자인은 당대의 차량들과 같이 루프가 존재하지 않은 오픈형 타입으로 제작되었고 2열 공간의 경우 비를 가릴 수 있는 개폐형 가림막이 달린 것이 전부다.

이와 함께 1열 공간과 2열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구성으로 이목을 끈다. 참고로 당시에는 1열과 2열을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성이다.

1열 공간은 금빛으로 물든 금속과 나무 고유의 재질이 돋보이며 얇고 긴 샤프트에 잘린 스티어링 휠과 헤드레스트는 볼 수 없는 벤치 타입의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클래식카인 만큼 시트 벨트가 없는 것도 특징이지만 시트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한편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의 보닛 아래에는 4기통 5.3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4단 변속기가 조합되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은 32마력을 냈으며 최고 속도는 100km/h를 채우지 못했다/

메르세데스-심플렉스 28/32HP를 비롯한 메르세데스-심플렉스 시리즈는 다양한 파생 모델로 이어졌으며 특히 최고 출력을 60마력까지 끌어 올린 고출력 사양도 마련되어 고위층을 공략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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