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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 美서부 연안서 조난자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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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 美서부 연안서 조난자 2명 구조

입력
2018.06.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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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현대 방콕호'가 조난된 보트를 발견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그림 2구조된 미국 국적의 조난자 2명(뒷줄 오른쪽 두번째, 세번째)이 현대 방콕호에서 하선하기 직전에 선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현대 방콕호'가 조난된 보트를 발견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그림 2구조된 미국 국적의 조난자 2명(뒷줄 오른쪽 두번째, 세번째)이 현대 방콕호에서 하선하기 직전에 선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이 미국 서부 연안에서 해상 조난자 2명을 구조했다.

현대상선은 10일 오후8시10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해안으로 향하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 방콕호’(6,800TEU급)가 미국 해안경비대(USCG) 구조협조 요청을 받고, LA에서 160km 떨어진 해상에서 조난자 2명을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상선에 다르면 현대 방콕호는 “미국인 2명이 탄 보트가 북북서 9마일 지점에서 표류중”이라는 USCG의 긴급 무전을 받았다.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배가 현대방콕호였다.

노창원 선장은 즉시 진로를 돌려 사고 해역으로 이동했으나, 당시 시속28노트의 비바람에, 3m가 넘는 파고에 어둠이 겹쳐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명구조용 보트조차 내리기 어려워, 선원들이 밧줄에 몸을 묶고 직접 외벽계단을 통해 조난 보트에 접근해 구조에 성공했다. 무전을 받은 지 73분만이다. 조난자들은 20~30대 미국인이었다. 현대 방콕호는 LA항으로 향해 11일 오후4시25분에 조난자들을 USCG측에 인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악천후 속에서 조난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정기적으로 수행해온 비상대응훈련 덕분”이라며 “이번 구조 활동으로 입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대방콕호는 태국 램차방에서 출발해, 베트남, 부산을 거쳐 LA, 오클랜드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으로 승무원은 총 23명이 탑승해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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