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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선대 때 핵 합의 파기 거론하며 비핵화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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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선대 때 핵 합의 파기 거론하며 비핵화 의지 표명”

입력
2018.06.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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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BC방송 인터뷰서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싱가포르=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ㆍ12 북미 정상회담에서 과거 북한이 핵 합의를 지키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자신은 비핵화를 완수해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싱가포르에서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 동결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미국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생각에 많이 사로잡혀 있다. 우리는 이것(비핵화)를 해결해 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간의 핵 합의 역사에서 북한에게 속은 전철에 비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아버지도 미국과 합의를 한 뒤 핵 동결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김 위원장)도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한 뒤 “상관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그들이 이렇게 멀리 온 적이 없었다. 일찍이 이런 수준까지 온 적이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의) 대통령과 결코 협상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에 우리는 시도했지만 결코 해결되지 않았고, 그것은 실제 미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일이었다”며 “이건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걸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선대와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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