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산책을 마친 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왼쪽), 미국 측 이연향 통역국장(가운데)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존재는 두드러졌다. 이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부터 진행된 업무오찬에 참석한 김 부부장은 오후 1시40분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자리에도 배석했다.

김 부부장은 오빠인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정치ㆍ외교 등 국정 전반을 관장하는 ‘오른팔’이자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임신한 상태에서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하며 ‘한반도의 봄’을 열기도 했다. 이후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실상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중국 항공기로 싱가포르에 입국한 지 1시간 뒤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따라 들어오자 그가 김 위원장 유고 시 권력을 승계할 인물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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