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겸 제8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가운데 기재부가 혁신성장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형관 1차관, 김용진 2차관과 회의를 갖고 고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혁신성장본부(가칭)’ 설립을 지시했다. 혁신성장본부는 선도사업1팀, 선도사업2팀, 규제혁신ㆍ기업투자팀, 혁신창업팀 등 4개 태스크포스(TF)팀으로 구성된다. TF팀장은 국장급이 맡고, 실무진은 기존 기재부 내 인력으로 전임 배치할 예정이다. 민간 전문가, 경제단체, 기업과도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전담조직 신설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에게 드론ㆍ전기차ㆍ수소차 등 분야별 혁신성장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에선 뚜렷한 성과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5월31일ㆍ국가재정전략회의)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5월17일ㆍ혁신성장 보고대회) 등 혁신성장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혁신성장본부는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일자리 창출ㆍ국민의 삶 개선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기재부 조직 전체의 가용자원을 활용하며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어느 한 실ㆍ국이 아니라 기재부 전체가 혁신성장 업무를 ‘내 일’처럼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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