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018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쉐보레 패밀리 CEO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2018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식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리는 쉐보레가 모터쇼 현장에서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쉐보레 패밀리, CEO와의 만남'(이하 쉐보레 패밀리 데이)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쉐보레의 내부 행사 중 하나로 한국지엠 임직원 가족 중 열 두 가족을 선정하여 2018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카허 카젬 사장 가족과 간담회 겸 패밀리 커뮤니티 데이로 진행되었다. 덕분에 격식을 갖추기 보다는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실제 현장에서도 임직원들과 임직원들의 가족들이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행사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쉐보레 패밀리 데이에 참석한 열 두 가족은 부평 본사와 디자인 센터, R&D 센터를 비롯해 부평, 창원 공장 등 한국지엠에 근무하는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실제 현장에서는 각지에서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임직원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오늘 행사는 다른 무엇보다 한국지엠의 가족, 즉 우리 모두의 가족과 함께 만나는 날"이라면서 자신이 먼저 현장을 함꼐 찾은 가족들을 직접 소개하고 또 뒤를 이어 현장을 찾은 열 두 가족의 소개를 요청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임직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때는 크게 웃으면서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간단한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 후에는 카허 카젬 사장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다만 일반적인 질의응답과 달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실제 한 임직원은 "자녀들이 한국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고, 또 다른 임직원은 "카허 카젬 사장이 가정에서는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인가?"라는 질문을 하기도 해 장내에 웃음이 가득하기도 했다.

물론 한국지엠의 장래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왔다. 한 어린이는 "아빠의 회사(한국지엠)에서 앞으로 출시된 차량들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카허 카젬 사장은 특정 차량을 언급한 후 "일을 하다보면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계획이 있고 또 공개할 수 없는 계획이 있는데 이번의 이쿼녹스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이 출시되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 임직원이 인상적인 질문을 남겼다.

그는 "카허 카젬 사장께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쉐보레의 재기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점은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뗀 후 "하지만 지금까지 쉐보레가 성장하고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던 이유는 '종교단체'로 비아냥 당하면서도 쉐보레에 대한 확신과 만족을 보여준 고객 분들의 덕이 크기 때문에 정상화 및 개편 과정에서 꼭 고객 분들께 감사의 뜻과 앞으로의 각오나 다짐 등을 전하는 일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카허 카젬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어떤 자동차 브랜드든 고객의 존재감은 상당히 크고 한국지엠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이미 자필 편지를 보낸 이력이 있는데 앞으로도 고객 분들을 위해 더 많은 보답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카허 카젬 사장은 이번 쉐보레 패밀리 데이에 참석한 가족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단체 촬영 및 가족 별로 단체 촬영을 모두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쉐보레 패밀리 데이에 참석한 천연진 차장(브랜드 매니저)는 "카허 카젬 사장께서 향후 5년 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회사 안밖으로 하셨고 또 이런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준 덕에 한결 마음이 편하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고 소감을 밝힌 후 "또 브랜드 매니저로서 향후 출시 차량이 많아지는 만큼 해당 차량들을 국내 시장에서 더 매력적인 존재로 부각될 수 있도록 많은 예습과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허 카젬 사장은 쉐보레 패밀리 데이 이전에도 한국지엠의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실제 2018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한국지엠 노조들과 악수를 나누고 인사를 하고 또 단체 촬영을 하며 노사 협력과 상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게다가 2018 부산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VIP 투어에서도 노조 임원들과 함께 VIP들을 맞이하며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 속에서도 노조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카허 카젬 사장을 가리켜 '폐업 전문가'라고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전에 수익성 개선 및 체질개선 등에 더 전문적인 인사다"라며 "군산 공장 폐쇄하는 부정 요소가 분명 존재했지만 한국지엠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재기를 준비하고 있고 카허 카젬 사장 역시 재기 및 성장에 대한 큰 의지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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