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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음악원 25주년… 콩쿠르 우승자만 2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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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음악원 25주년… 콩쿠르 우승자만 253명

입력
2018.06.08 04:40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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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학생ㆍ교수진이 참여 음악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개원 25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동 한예종 캠퍼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진 음악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개원 25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동 한예종 캠퍼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진 음악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김선욱(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손열음(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 문지영(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서선영(마리아 칼라스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임지영(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위), 전민재(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작곡 부문 1위) 등 세계적인 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은 이제 나열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다. 국제 콩쿠르에서의 놀라운 결과는 실기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겠다는 모토로 문을 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이 그 동안 달성해 온 성과이기도 하다. 앞에 열거된 이들 모두 한예종 출신이다.

1993년 개원한 한예종 음악원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콩쿠르395곳에서 한예종 재학생 253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173명, 3위도 162명이나 된다. 개원 25주년을 맞아 7일 서울 서초동 한예종 서초동교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진 한예종 음악원장은 “그 동안 학생들과 교수진의 노력으로 음악원은 명실상부한 한국 클래식계 요람이 됐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콩쿠르에서 잘하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연주자들이 세계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콩쿠르 입상 결과만으로 연주자들의 미래까지 보장되는 건 아니다. 해외 기획사와의 계약은 콩쿠르 실적만으로 되지 않는다. 연주자의 출신 국가, 그 나라의 음악적 위상, 연주자를 후원할 수 있는 기업의 유무 등 여러 요소가 고려된다. 한예종 음악원의 앞으로 목표는 연주자들이 해외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다. 해외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 가능성을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이광호 음악원 부원장은 “눈에 띄는 콩쿠르 결과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솔리스트뿐 아니라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연주자로서도 더 좋은 연주자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예종 음악원은 오는 20일 25주년 기념음악회를 비롯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이 함께하는 여러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9월 30일에는 기악과 교수진인 피아니스트 김대진, 손민수, 이진상을 비롯해 문지영과 재학생들이 출연하는 피아노 콘서트를, 12월엔 오페라 ‘박쥐’를 공연한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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