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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자유한국당과 합당? 신세 망칠 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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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자유한국당과 합당? 신세 망칠 일 있나”

입력
2018.06.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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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현장. 4일 오후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인근에서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가 유권자에게 인사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현장. 4일 오후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인근에서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가 유권자에게 인사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가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젊은 사람이 신세 망칠 일 있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 과정 중 한국당 안팎에서 제기된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을 한 마디로 일축한 것이다.

이 후보는 7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뒤 홍준표 대표를 콕 집어 비판했다. 이 후보는 “한국당 안에도 충분히 성찰적, 개혁적 분들이 있다. 소수일지라도 (그런 분들과) 함께 정치하기 위한 정계 개편은 가능하다”며 “(그러나) 당 대 당 통합이란 건 예를 들어 홍준표 대표 같은 사람들을 안고 가야 된다는 이야기다. 이런 분들에게 일정한 역할을 보장해주는 통합이라면 국민들은 야합으로 판단할 것이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강연재 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강연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재혁 노원구청장 후보, 홍 대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강연재 후보, 김성태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강연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재혁 노원구청장 후보, 홍 대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강연재 후보, 김성태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 후보는 “그때그때 유, 불리에 따라서 단일화하고 이럴 건 아니라고 본다”며 “강 후보와 제가 걷는 개혁보수 노선이란 것이 공유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볼 때, 저는 강 후보가 (이번 선거에) 참여한 것부터 개혁보수를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단일화 자체를 제안한 적도 없다”며 “제안할 생각도 없다. 무엇보다 성사될 가능성도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 후보의 노원병 출마가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후보가) 상계동에 출마하려면 어느 정도 명분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명분보다는 그냥 이 지역구가 관심을 받을 것 같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한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상계동에 와서 정치하면서 내세우는 말들도 그렇고, 상계동에 대한 이야기도 별로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우리 당과 안 후보를 조롱하기 위해 홍 대표가 급하게 만든 후보가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선거 한 달 전쯤에도 전혀 말이 없던 후보인데, 갑자기 후보에 참여시킨다는 것은 다분히 그런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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