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90개 추진
김정태(뒷줄 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보건복지부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하나금융그룹 등이 지난 5일 ‘저출산 현상 대응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90개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과 기부채납 등을 통해 비수도권과 신혼부부 밀집지역에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해 대상지역 선정 등을 적극 지원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협약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싶어도 재정형편 때문에 주저하는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육ㆍ양육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도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기업이 함께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가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민ㆍ관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돼 범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3만명도 안 돼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3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1분기 출생아 수도 총 8만9,6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줄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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