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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샤이 안철수’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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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샤이 안철수’ 분명히 있다”

입력
2018.06.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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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른쪽)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오른쪽)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 선대위원장이 ‘샤이 안철수’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샤이(Shy)’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지지층을 말한다. 손 위원장은 안 후보와 며칠간 함께 유세를 다녀보고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분위기가 많이 살아나고 있다. 나도 놀랄 정도”라며 ‘샤이 안철수’ 존재를 증명할 사례로 서울 신촌, 강남역 유세를 들었다. 손 위원장은 “신촌 유세 때는 유세를 시작하기 전 30분 동안 사람들이 몰려 사인 받고, 사진 찍고, 악수 하고 이러면서 (유세가) 30분 늦어졌다”며 “강남역 유세 때는 강남대로 인도가 꽉 막혀서 사람 통행이 안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멀리서 사진 찍고 그런다”며 “’샤이 안철수’ 같은 게 분명히 있다. 안철수에 대한 기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이 아직 살아 있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와 함께 거리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와 함께 거리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위원장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저께 두 후보가 만났다”며 “현실적으로 (단일화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를 인위적, 공학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운을 떼며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기대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의 ‘결단’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았다.

손 위원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비판과 경고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다”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는 거다. 민주주의라는 게 견제와 균형이 미덕이다. 그것이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하면 그 사람들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정치를 할 것”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목표치 이런 건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합리적인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한 번 해 볼만 하다. 지금 어렵긴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4년을 더 해?’ 민주주의가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라는) 견제와 균형의 심리가 있다. 그래서 안철수는 기대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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