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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론조사 수치 왜곡… 괴벨스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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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론조사 수치 왜곡… 괴벨스 공화국”

입력
2018.06.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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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부ㆍ여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 "댓글조작에 이어 여론조사 수치왜곡까지, 전국이 이렇다"며 연일 비판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경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 보도한 '6ㆍ13 경남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경상남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808명 대상) 결과를 비판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비판한 내용으로, 응답자 808명 가운데 '지난 19대 대선에서 투표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422명인 데 반해 홍준표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185명으로 조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해당 영상에서는 "여론조사 응답자를 보면 어떤 답변이 나올지 뻔하지 않냐"며 "문재인 후보 투표자에게만 집중적으로 도지사 지지후보를 물었으니 당연히 김경수 후보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대선 때는 (해당 지역의) 홍 후보 득표가 문 후보보다 조금 많았는데 이번 조사응답자 구성은 이상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전날과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연일 조사 대상 응답자의 숫자가 편향돼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경남MBC와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서 800 샘플조사를 했는데 로데이터를 보니 문재인 후보 지지자 400명이 응답하고, 홍준표 후보 지지자는 그 절반인 200명이 응답했다고 한다"며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에서 그 악조건 하에서도 제가 이겼던 지역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다면 제 지지자 응답이 당연히 많아야 되는데 문 후보 지지자보다 응답자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최소한 20%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작 증거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괴벨스 공화국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부ㆍ여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 조사 결과가 지방선거를 앞둔 표심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드루킹 사건에서 보듯이 여론조작과 지지율 조작으로 국민을 현혹해 선거를 치르려고 저들은 획책하고 있다"며 "괴벨스 정권에 현혹되지 마시고 어용방송, 어용 언론에 현혹되지 마시고 6월8ㆍ9일 2번으로 사전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제천과 충주 집중 지원유세 계획을 취소하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중앙당직자들과 함께 비공개로 필승전략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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