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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식중독 주범, 노로바이러스

입력
2018.06.04 23: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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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ㆍ유아에서는 로타바이러스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장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또 낮은 온도에서도 잘 생존하므로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지만 다른 계절에도 전염성이 강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Q. 노로바이러스 장염 증상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후에 메스꺼움, 구토, 설사 증상이 발생하고 2~3일간 지속되다가 빠르게 회복된다. 어린이는 구토, 어른은 설사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Q. 치료법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감염을 예방할 백신은 아직 없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뒤 자연히 회복된다. 다만 증상이 심하면 증상에 따라 수액이나 약물 등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Q.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 또한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 바이러스가 남아 전염될 수 있다. 이렇게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접촉한 손을 통해 입 안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Q. 감염을 어떻게 막나.

“개인위생과 음식물 조리할 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음식은 가급적 날로 먹지 않는다. 70도 이상 고온에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낮은 온도에서도 잘 생존하므로 냉장고에 보관한 과일과 채소도 잘 씻어 먹는다.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 농도로는 노로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으므로 흔히 ‘락스’라고 불리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적절히 희석해 소독하면 좋다.

개인위생은 손 씻기가 중요한데 비누로 20초 이상 손목까지, 손가락 마디 사이와 손등까지 충분히 씻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뒤에는 손을 반드시 씻고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덮개를 덮고 물을 내려야 주변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오염된 물건은 소독제를 사용해 세척 및 살균하고 옷과 이불 등도 비누를 이용해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도움말=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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