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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만찬서 미소ㆍ악수ㆍ건배…'核담판' 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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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만찬서 미소ㆍ악수ㆍ건배…'核담판' 탐색전

입력
2018.05.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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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선전 부장이 3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밤 김영철과 뉴욕에서 좋은 실무만찬을 했다"며 "스테이크, 옥수수, 치즈가 메뉴였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선전 부장이 3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밤 김영철과 뉴욕에서 좋은 실무만찬을 했다"며 "스테이크, 옥수수, 치즈가 메뉴였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90분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 의제와 일정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31일 공식 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탐색전에 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만찬은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 15분 전에 만찬장에 먼저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만찬장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약 10분 전에 출발, 만찬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했다.

이날 만찬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시 김 부위원장이 주재한 오찬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찬 종료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2장의 사진을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만찬장에서 서서 미소를 머금은 채 악수하는 사진과 배석자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역시 웃는 표정으로 잔을 맞대고 건배하는 사진이다. 배석자 중에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때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부위원장)과 오늘 밤 뉴욕에서 훌륭한 실무 만찬을 가졌다"면서 스테이크와 콘(옥수수), 치즈가 메뉴로 나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한 두 장의 사진과 설명으로 볼 때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찬은 약 90분 만에 끝났다.

김 부위원장이 오후 8시 30분께 먼저 만찬장이 있는 고층아파트 건물을 나왔고, 약 5~6분의 시차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도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취재진에게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차량을 타고 만찬장에서 떠나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31일 오전 9시부터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다만 장소는 공지되지 않았다.

그동안 진행돼온 양국 간 판문점·싱가포르에서의 접촉을 토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 측의 체제안전 보장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 핵심의제와 일정 등에 대해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또 폼페이오 장관이 오후 2시 15분(미국 동부시간·한국 시간으로 6월 1일 오전 3시 15분)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결과 등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세기의 담판' 김영철-폼페이오, 뉴욕 맨해튼서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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