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재보선도 12곳 ‘미니 총선’

[저작권 한국일보]추미애(앞줄 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30일 국회에서 ‘평화철도 111 유세단’ 출정식을 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유세단장 격인 중앙역장으로 임명돼 역무원 복장으로 나섰다. 오대근기자

6ㆍ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13일간 혈투를 벌일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전국 단위로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광역ㆍ기초단체장과 시군구 의원, 교육감 등 4,016명의 대표를 새로 선출해 국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지방권력이 4년 만에 재편된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도 12곳으로 늘어나 미니 총선에 버금갈 규모로 판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를 뒷배 삼아 압승을 노리고 있다. 집권 2년차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번번이 공략에 실패한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영남지역에서 사상 첫 교두보를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9석+α’를 목표로 내걸었다.

뒤집기 총력전에 나선 자유한국당은 ‘6석+α’에서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30일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과 충남에서 확실히 이긴다고 판단한다”며 “그 다음으로 대전ㆍ강원ㆍ경기”라고 말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은 전북ㆍ전남ㆍ광주, 바른미래당은 서울 등에서 1석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야당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지도부 책임론과 맞물려 정계개편을 촉발할 수도 있다.

선거의 최대 변수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다. 선거 전날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은 유권자의 시선을 빨아들일 블랙홀과도 같다. 대화국면이 지속되면서 민주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이지만, 회담 결과에 따라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선관위가 24일 공개한 조사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0.9%에 달해 4년 전 투표율 56.8%를 얼마나 웃돌지도 관심이다.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민주당은 ‘평화’를 내세웠다. 추미애 대표는 “이번 선거는 ‘평화의 봄’이 오는 길목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단단히 지켜내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충청과 경북, 바른미래당은 대구와 전북, 평화당과 정의당은 전북지역을 두루 돌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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