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조재범 소환 조사키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심석희 선수(한국체대)를 여러 차례 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조 전 코치를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1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 심 선수를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심 선수를 불러 조사하면서 이번 사건 말고도 “조 전 코치에게 과거에 2차례 더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 코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폭행여부에 대해 조사 할 예정이다.
조 전 코치가 경찰 조사에 즉시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그는 심 선수 폭행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 되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하면서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서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심 선수를 폭행한 조 전 코치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 결과 심 선수는 당시 폭행을 당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 나와 하루 뒤 복귀하기도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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