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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Tip] 심부전증

입력
2018.05.21 21: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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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 친구들과 집을 나섰다가 멀리 가지도 못했는데 숨이 차기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혹여 짐이 될까 싶어 누군가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된다. 이런 증상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증일 수 있다.

Q. 나이 들면 숨차게 정상인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숨이 차는 이유의 대부분은 심폐혈관질환 때문이다. 특히 심부전증은 운동할 때 생기는 호흡곤란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사망한 바버라 부시 여사도 심부전증 악화로 사망했다.”

Q. 심부전증 증상은.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떨어져 몸이 붓거나 숨이 차는 병이다. 일반적인 증상은 쉬운 활동이나 휴식할 때도 숨이 차는 것이다. 발목과 다리가 붓고 누르면 자국이 남기도 한다. 밤에 자려고 누워도 숨이 차고 쉽게 피곤하며 쉽게 지치는 만성피로가 심하다면 심부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Q. 얼마나 위험한가.

“심부전증은 돌연사 위험이 있고, 사망률이 높은 병이다. 병은 알아채도 진행이 많이 됐다면 10명 중 3~4명은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고 6~7명은 5년 내 사망한다. 심부전으로 입원하면 4명 중 1명은 1년 내 재입원하며 5명 가운데 4명은 응급실로 입원하게 된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1년에 평균 570만원 정도 부담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치료는 가능한가.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검사를 통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진행속도와 돌연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금연과 금주는 필수적이다. 금주가 어렵다면 하루 1~2잔 정도로 절주하는 습관으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숨이 차는 증상이 호전된다면 유산소 운동과 하체 위주의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

Q. 증세가 이미 심각하다면.

“증상이 심각하면 다양한 약물, 급사 방지를 위한 삽입형 제세동기(심장충격기) 혹은 심장재동기화 치료를 할 수 있다. 2일 정도 입원해야 하고, 부분마취로 피부 밑에 응급구조장치를 설치한다. 최근 말기 심부전 환자도 뇌사자 심장을 이식 받거나, 인공심장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한다.”

<도움말=최의영 강남세브란스 심뇌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

최의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최의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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