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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멜론’ 서비스하는 카카오M과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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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멜론’ 서비스하는 카카오M과 합병

입력
2018.05.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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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M을 합병한다. 카카오톡과 멜론이라는 두 거대 공룡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카카오와 카카오M은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사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멜론이 가지고 잇는 음악 콘텐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와 플랫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2년 전 카카오는 당시 로엔엔터테인먼트였던 카카오M을 1조8,7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인수했다. 2015년 기준 연간 매출 3,576억원, 유료 회원 수 360만명이던 카카오M은 2년이 지난 지난해 매출 5,804억원, 유료 회원 수 465만명으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여전히 업계 압도적인 1위다. 카카오 측은 “이번 통합으로 회원수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카카오는 카카오M 인수 이후 카카오톡을 통해 음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멜론 기능을 도입하는 등 이미 플랫폼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음원 콘텐츠가 핵심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도 멜론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해 음악 산업의 확장을 꾀했다.

음원 콘텐츠 외에도 멜론이 힘을 쏟고 있는 영상 콘텐츠 사업 부문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 이 회사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및 콘텐츠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이에 대해 “플랫폼은 플랫폼 대로, 콘텐츠는 콘텐츠 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음악 소비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3.0의 중요 아젠다는 글로벌”이라면서 “신설되는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에서 글로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욱 카카오M 대표는 “이제 음악은 멜론보다 더 큰 카카오 플랫폼과 함께, 그리고 콘텐츠는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7월 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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