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장 출마자(가나다순)

영천시장 출마예상자(기호 순)

경북 영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정훈 영천시민광장 대표, 자유한국당 김수용 경북도의원, 무소속 이남희 전 국민의당 영천ㆍ청도지역위원장, 무소속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영천시장 선거는 김수용 한국당 후보와 무소속의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대결로 흐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구ㆍ경북이 한국당 우세지역인 것은 분명하지만, 무소속의 최 후보도 보수로 분류되는데다 2016년 총선 때 이만희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는 등 지지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

최기문 후보는 지난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 자유한국당 이만희 후보에 졌다. 하지만 당시 영천지역에선 이 후보보다 3,000표 이상 많이 득표했다. 이 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 후보는 총선 이후에도 지지세력을 관리해오며 밑바닥 민심을 다져왔다.

김수용 한국당 후보는 오랜 도의원 경험과 자유한국당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법적으론 종결됐지만 과거 ‘노래방 성추문’ 의혹이 현재진행형이고, 본인과 무관한 일로 정리됐으나 친동생의 금품살포가 핸디캡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선거일 전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자유한국당에 불리한 요소가 많아 콘크리트 지지층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하지만 관록의 경선 후보들을 제치고 치열한 접전끝에 한국당 경선 관문을 통과한 김수용 후보는 “보수의 텃밭에서 패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지역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공약을 발표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이밖에 전 민주통합당 영천지역위원장을 지낸 이남희 후보가 “통찰력 있는 바른정치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소신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 원로는 “한국당 말뚝만 박아도 당선이라는 보수 일색의 영천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여파에다 남북정상회담 훈풍은 여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 불패신화가 이번에도 재연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