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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직 구청장 출사표… 민주ㆍ한국 양강구도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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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직 구청장 출사표… 민주ㆍ한국 양강구도 깰까

입력
2018.05.17 0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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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청장

민주당 이강호에 유리한 판세

한국당 김석우, 수성에 나서

정의당 배진교 여론조사 깜짝 1위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강 구도 속에서 전직 구청장을 내세운 정의당이 얼마나 선전할지에 유권자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높은 정당 지지율을 등에 엎은 민주당 이강호(51) 예비후보는 제6, 7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박남춘 전 국회의원 정책특별 보좌관도 맡았다.

한국당 소속 장석현 구청장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아 불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대타로 등장한 김석우(63) 후보는 제4대 남동구의회 의장 출신이다.

정의당 배진교(49) 후보는 민선5기 남동구청장을 지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2010년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당선됐다. 진보정당 최초 수도권 구청장 배출이었다. 중앙당에서 총력 지원을 받는 이유다. 바른미래당에선 청운대 중국학과 교수인 이화복(58)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남동구갑 공동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후보를 낸 것은 8년만이다. 앞서 두 번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한국당은 수성에 도전한다. 지난 6차례 선거에선 보수 진영이 4차례 승리했다. 그러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갑ㆍ을 2석을 모두 가져가 보수 텃밭을 깼다. 남동갑의 경우 박 전 의원 시장 출마로 이번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최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40%대 후반대, 한국당이 30%대 초반대,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한자리수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남동구는 인천 정치ㆍ행정 1번지다. 시청 교육청 지방경찰청 상공회의소 선거관리위원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남동산업단지 등이 몰려있다. 인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 수가 가장 많으며(지난달 기준 53만8,360명) 산업단지가 발달하고 임대주택이 많아 외국인과 탈북자 비중도 높다. 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 유입도 늘었다.

각 후보들은 복지와 생활밀착형 정책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중ㆍ고등학생 무상 교복 시행, 한국당 김 후보는 복합대형화물차 공영주차장 마련, 배 후보는 남동형 청년수당 도입, 바른미래당 이 후보는 소래포구 중심의 논현ㆍ서창지구 개발 등을 각각 공약했다.

정계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한국당 2강,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2약 구도”라며 “높은 대통령 지지율과 선거 전 북미회담 개최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진영별 표 분산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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