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부터 신기록 제조... 스크린독과점 논란도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는 히어로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막강 히어로들로 중무장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3’)가 개봉 19일만에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3’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누적 관객수 1,000만8,909명을 기록했다. 역대 21번째 1,000만 영화다.

‘어벤져스 3’는 신기록 제조기였다. 역대 최고 예매율 97.4%로 개봉 전부터 기록을 내더니, 개봉 당일(4월 25일) 97만6,835명의 관객을 모아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6일째 500만, 8일째 600만, 12일째 800만, 13일째 9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는 등 빠른 흥행 기록을 써내려 갔다. 이는 모두 역대 개봉 외화를 통틀어 최단 기록이다. 특히 개봉 19일만인 이날 기록은 전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 개봉 25일째에 세운 ‘최단 기간 1,000만 돌파 외화’ 기록도 깨버렸다. 헐크, 아이언맨 등 친숙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어린이날 연휴가 끼어 있는 시기에 개봉한데다 경쟁작으로 꼽을만한 다른 영화가 없었다는 점이 신기록 제조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그러나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어벤져스 3’는 개봉하자마자 ‘1,000만 흥행’이 당연시됐을 정도로 영화관 점유율이 높았다. 지난달 25일 개봉 당일에만도 전국 2,461개 스크린을 차지했다. 상영점유율이 72.8%였다. 개봉 5일째였던 지난달 29일에는 상영점유율이 77.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극장들이 영화를 10번 상영하면 그 중 8번 정도는 ‘어벤져스 3’였던 셈이다. 흥행이 예상되는 대작이 나올 때마다 불거지는 스크린 독과점은 영화 상영의 다양성을 가로막고 관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한편 ‘어벤져스 3’는 마블 스튜디오가 10년 동안 구축해온 세계관 위에 서 있는 작품으로 ‘어벤져스’(2012)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을 잇는 ‘어벤져스’ 세 번째 영화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에다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블랙 펜서(채드윅 보스만),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등 새로운 인물까지 총 23명의 히어로가 등장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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