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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2차 조사위에 세월호 유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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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2차 조사위에 세월호 유족 참여

입력
2018.05.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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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위쪽) 방송 화면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된 MBC 뉴스특보. MBC 방송화면 캡처
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위쪽) 방송 화면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된 MBC 뉴스특보. MBC 방송화면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특보 화면을 부적절하게 활용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세월호 유족도 참여한다.

MBC는 “1차 조사 이후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세월호 유족이 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세월호 유족 측에 참여를 요청했고, 유족 측에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11일 알렸다. 세월호 유족은 2차 조사부터 참여한다.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 진상위원화를 꾸려 지난 10일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MBC는 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낸 오세범 변호사 등 6명을 진상위원회로 꾸렸다. MBC는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의 결과를 검토, 공유하고 미진한 부분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전지적 참견 시점’ PD 중 한 명이 세월호 뉴스특보 화면인 것을 알고도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MBC는 “제작진들이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 뉴스 자료를 직접 언급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보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을 뉴스 보도 형식으로 편집해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특보 장면 세 컷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앵커가 등장하는 장면에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이 합성된 화면이 특히 문제가 됐다. 앵커 뒤로 보이는 세월호 침몰 배경을 모자이크처리 했지만, 이를 알아본 네티즌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했다는 질타를 쏟았다. 과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어묵’이라고 모욕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어 합성 화면의 의도를 의심하는 네티즌이 적지 않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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