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호흡

러시아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을 맡기로 한 박지성. SBS 제공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SBS는 9일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가 2014년 선수 은퇴 후 정식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건 처음이다.

박지성은 “해설위원 제안은 오래 전 받았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응하게 됐다”며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축구 캐스터 중 최고 입담꾼으로 통하는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박지성의 호흡도 기대된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주역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번 출전한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을 뛰었고 유럽 전역에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은퇴 후 유럽에서 손꼽히는 석사 과정인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를 이수하는 등 행정가로서도 착실히 발판을 다지고 있다.

축구 팬들은 러시아월드컵 때 어떤 방송으로 축구 중계를 볼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MBC와 KBS는 기존 안정환(42), 이영표(41) 해설위원으로 러시아월드컵을 각각 준비 중인 가운데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3명이 종목을 바꿔 치열한 입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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