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는 8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자사 홈페이지에 ‘금융감독원 감리와 관련해 요청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금감원 사전조치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는 “현 상황에 대해 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정면 반발했다.

삼성바이오는 “금감원 조치 사전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외부 공개해선 안 된다는 통보에 따라 관련 언급을 자제해왔으나 오히려 당사에 대한 확인 절차 없이 금감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화되고 있다”며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는 이어 ▦조치 사전통지서 발송에 대한 언론 공개(5월 1일) ▦금감원이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는 금감원발(發) 언론 보도(2일) ▦조치 사전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 공개(6일) 등을 언급하며 “감리절차가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한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ㆍ노출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것이다.

이어 삼성바이오는 “앞으로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히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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