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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와 이육사 친필 원고,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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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와 이육사 친필 원고, 문화재 됐다

입력
2018.05.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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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로 지정된 윤동주 시인의 친필 원고.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로 지정된 윤동주 시인의 친필 원고. 문화재청 제공

시인 윤동주(1917~1945)와 이육사(1904~1944)의 육필 원고가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8일 두 시인의 친필 원고를 포함한 항일 독립 문화유산 5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문화재로 지정된 윤 시인 원고는 그가 남긴 유일한 원고로, 시 144편과 산문 4편이다. 시집 3권, 산문집 1권으로 각각 묶인 원고와 낱장 원고가 있다. 동생인 윤일주, 윤혜원이 원고를 모았다. 윤일주는 광복 직후 북간도에서 귀국해 형의 행적을 찾아 다녔다. 친지들이 그에게 윤 시인의 유품을 전해 주었다. 윤일주는 1985년 작고했다. 그의 유족이 윤 시인의 유고를 비롯한 유품을 윤 시인 모교인 연세대에 2013년 기증했다.

‘저항 시인’인 이 시인의 친필 원고 ‘이육사 친필 원고 편복(蝙蝠)’은 시 ‘편복’의 원고다. 일제시대 한국인의 현실을 동굴에 매달려 삶을 이어가는 박쥐에 빗댄 작품이다. 일제의 검열에 걸려 발표하지 못하다가 1956년 ‘육사시집’에 실렸다. 원고는 유족이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에 기증했다. 일제강점기 한국 작가가 쓴 문학작품 원고가 문화재가 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1950~1960년대 지은 건축물인 광주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본관, 헨리관, 식당동’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 완공된 구 본관 건물은 현재 전남대 의학박물관으로 쓰인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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