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엠 제공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넥센테크’의 자회사 엔디엠(NDM)이 지난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자율주행 기술 시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엔디엠이 주관한 이번 시연회에선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 랩(SML)팀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캔버스(CANVAS) 자율주행 연구팀이 각 팀의 차량을 사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서울대 팀은 센서 기반의 아이오닉 차량, 미시간주립대 팀은 정밀지도 기반의 2016년식 링컨 MKZ 하이브리드 차량을 활용해 각각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서울대 팀은 ‘스마트 모빌리티 랩’의 센서 기반 차량에 부착된 레이더, 라이다(LiDAR), GPS 등을 활용해 차량 주변의 공간 정보, 현재 위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차량의 주행 동작, 경로를 생성하는 알고리즘에 적용되고, 스스로 분석해 차량을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의 고질적 문제인 ‘안전성 논란’도 잠재울 수 있다고 서울대 팀은 설명했다.

미시간주립대 팀은 3D 정밀지도 전문 업체인 ‘카메라(CARMERA)’의 기술력을 활용해 정밀지도상의 차선 위치와 지면의 높낮이, 주변 건물과 시설물들의 위치 정보 등을 바탕으로 주행경로를 생성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엔디엠은 미시간주립대 팀의 이번 시연을 위해 지난 1월 미국의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 기업인 우모(UMO)를 통해 ‘카메라(CARMERA)’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제주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엔디엠은 4월 초 시연코스를 미리 지도화하고, 데이터 처리를 완료해 이를 미시간주립대 팀에 전달했다.

시연에 이어 실제 자율주행차량을 탑승해 볼 수 있는 시승 시간도 마련됐다. 3분 거리의 A코스와 10분 거리의 B코스로 마련된 자율주행 구간에서 두 차량은 마치 운전자가 운전을 하듯 자연스럽게 운행해 눈길을 끌었다.

엔디엠 제공

엔디엠은 이날 시연에 앞서 자율주행 기술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컨퍼런스에는 이경수 서울대 교수의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모빌리티(Autonomous cars and smart mobility)’, 미시간주립대 팀의 실무 담당자인 헤이더 라드하(Hayder Radha) 교수의 ‘자율주행 차량 기술 및 감지 시스템 플랫폼(Architectures and Core Sensing Technologies for Autonomous Vehicles)’ 카메라 최고정보책임자(CPO)인 에단 소렐그린(Ethan Sorrelgreen)의 ‘자율주행차를 위한 실시간 지도(Do Autonomous Vehicles Dream of Real-Time Maps?)’ 등의 강연이 마련됐다. 민경원 전자부품연구원(KETI) 수석연구원은 ‘자율주행차를 위한 센서기술 개발 동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홍억표 엔디엠 이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실제 도로에서 활용되는 정밀지도와 센서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며 “엔디엠은 이번 기술 시연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디엠 관계자는 “3D 정밀지도 업체뿐 아니라 미국 스타트업 ‘아폴로(Apollo)’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자율주행에 사용할 한국어버전 엔진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혀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를 통해) 제주도 내 자율주행 테스트를 안착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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