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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봄철, 코피가 잦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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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봄철, 코피가 잦으면

입력
2018.05.07 21: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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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코피가 잦으면
봄철, 코피가 잦으면

춘곤증의 계절이다. 기온과 기압이 올라가고, 황사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코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콧속에 모여 있는 실핏줄이 터져 비출혈, 즉 코피가 나는 것이다.

코피의 약 90%는 비중격(콧속을 좌우로 나누는 칸막이벽) 앞에 있는 혈관 망에서 나온다. 이들 혈관 망은 모세혈관으로 이뤄져 있어 충격에 매우 약하다. 고열ㆍ고기압ㆍ고혈압ㆍ타박상 시에 쉽게 출혈한다.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고혈압성 출혈은 콧속 뒤쪽에서 발생한다. 이때는 지혈이 잘 안 돼 과다 출혈할 우려가 높고, 습관성처럼 자주 흘리기도 한다.

지혈이 안 되거나 재발이 많을 때는 서금요법을 활용한다. 콧속 기압과 혈압이 높아지는 것은 위장에 있는 교감신경의 긴장 때문이다. 이 때는 위장의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기 위해 A12, E42를 자극한다. 또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 안정과 지혈을 위해 A16과 G11을 압박한다. 코 부위의 압력을 떨어뜨리는 상응점은 A28과 B24, C1이다.

이들 부위를 정확히 찾아 손톱이나 뾰족한 도구로 압박자극을 주어도 도움되며, 더 좋은 방법으로는 압진봉이나 순금침봉으로 10~20회 꼭꼭 누르기를 5~20분 반복하면 대부분 지혈된다. 지혈 후엔 안정을 취한다.

침봉 자극 후엔 기마크봉 소형(유색)을 모두 붙인다. 특별한 외상이 아니면 지혈이 잘 되고, 며칠 정도 붙여두면 어지간해서는 재발이 안 된다.

갑자기 코피가 나면 A28을 엄지 끝으로 꼭꼭 누르고, B24 부위를 깍지 껴 아플 정도로 강하게 자극한다. 침봉이 없으면 이쑤시개나 볼펜 자루로 압박해도 효과가 있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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