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2억원에 낙찰

덕온공주 인장.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1822~1844)의 인장이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달 중순쯤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나온 인장을 낙찰 받았다. 지난달 4월 18일이었다. 낙찰가는 약 2억원. 문화재청이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장이 유출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장을 경매에 내놓은 미국인은 1970년대에 구입했다고만 했다.

덕온옹주는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이다.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만들어 금을 입혔고, 글자가 새겨진 인면의 크기는 가로∙세로 모두 8.6㎝이고, 인면에 앉아 있는 해치의 키는 6.5㎝다. 조선 공주 인장은 숙휘공주(1642~1696)와 정명공주(1603~1685)의 인장 두 점만 국내에 남아 있다.

왕실 유물을 비롯한 중량급 문화재가 해외 경매에 나오면 보통 경매 중지를 요청한다. 경매에 붙이지 않고 가격을 조정해 구입하거나 기증을 유도한다. 낙찰 실패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덕온공주 인장은 조선왕실 어보(왕실 의례용 도장)가 아니어서 경매 중지를 요청하지 않았다. 공주는 혼인하면 남편 가문에 속하게 돼, 공주의 재산도 왕실이 아닌 남편 집안 가족의 소유가 됐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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