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과 백혜련ㆍ김현 대변인이 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3일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과 백혜련ㆍ김현 대변인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조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송 의원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고발하게 됐다”며 “이 고발을 계기로 앞으로 정치권에서 지나친 막말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조 의원이 수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이미 기소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자료가 갖춰진 상황”이라며 “검찰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장현주 변호사는 “200조 관련 언급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모욕죄는 친고죄라 제3자 고발이 가능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핵 폐기 한 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 “이 인간이 정신 없는 인간 아니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김정숙 여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기쁨조’ 등으로 비난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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