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에게 오사카 총영사·청와대 행정관에 추천…둘다 경공모 회원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씨가 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 청탁한 대상자인 변호사 2명이 2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윤모·도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인사청탁 과정에 관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모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다.

윤 변호사는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드루킹을 변호하다 드루킹이 기소된 이후인 지난달 19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그는 드루킹이 지난해 대선 이후 김 의원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대상이다. 드루킹은 도 변호사 추천이 무산되자 지난 3월 메신저를 이용해 김 의원에게 2차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드루킹이 두 사람을 추천하기 전 이들과 상의한 사실이 있는지,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인사추천을 드루킹이 이들에게 언급했는지, 추천과 관련해 청와대 측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변호사는 앞서 지난달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추천을 나와 미리 상의한 사실이 없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면담했으나 인사검증에 동의하거나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오는 4일에는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댓글 여론조작 연루 여부와 인사청탁 과정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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