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모든 순간이 기록적이었다. 감격적 순간의 '우선 순위' 로 분류되진 않겠지만 역사적 첫 만남 직전 화동을 보며 밝게 웃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오른쪽 사진),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 두 정상의 모습을 촬영하기 전 허리 숙여 인사하는 북측 사진기자의 모습 또한 소중한 역사로 남을 것이다.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벅차고 감격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군사분계선 위 역사적 첫 만남, 깜짝 월경,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첫 의장대 사열, 도보다리 친교 산책, 판문점 선언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이 역사적 대전환의 첫 걸음으로 기록되기 충분했다.

모든 순간이 사상 최초였기에 회담 대부분 과정이 수 만장의 사진으로 기록되고 전세계에 전송됐다. 이 순간을 ‘제대로’ 포착한 사진은 각종 웹사이트와 지면에 역사로 저장됐다. 하지만 시공간적 제약으로 게재되지 못한 사진이 더 많았다. 신문 지면이나 인터넷 공간에서 선택 받지 못한 ‘B컷’으로 남북정상회담의 감격적인 순간을 다시 돌아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도 주변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았다.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 앞서 화동들을 돌아보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 오른쪽 위쪽으로 김 위원장 일행이 판문각을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나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판문점 북측에 위치한 취재진을 향해 돌아서자 북측 사진기자가 촬영에 앞서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다.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김 위원장이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있다.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그림자. 두 정상의 위치를 표시한 표식도 보인다.
평화의 집 북한산 그림 앞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 순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두 정상을 주시하고 있는 취재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가며 취재진을 향해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 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판문점 '소떼길'에서 열린 공동식수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대동강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물을 소나무에 주고 있다.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모습이 담겼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화의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교환하고 있는 가운데 김여정이 의자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끌어안는 두 정상. 김 위원장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포옹을 했다.
두 정상이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평화의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발표문을 단상에 두고, 김 위원장은 손에 쥐고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사진=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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