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 '서울장애인합창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남북 정상이 지난 27일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혹평했다가 네티즌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논평 일부를 수정했다.

나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며 "진보적인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평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핵과 현재의 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지난 4월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의 발표를 기정사실화 해준 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해평화수역 역시 지난 10.4 선언과 달리 북방한계선 일대라는 표현을 포함시켰지만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에서 결국 우리 영토만 내주는 꼴이 안될지 우려가 깊다"고도 했다.

하지만 '(나 의원이) 악담과 저주의 말을 퍼부은 것', '자유당은 우리나라가 잘 되는게 싫은 것 같다' 등의 비난 반응이 적지 않자 나 의원 측은 "어처구니가 없다" 등 직설적 표현을 삭제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등의 내용으로 다소 순화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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