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남북 정상 악수 사진 물결... “문화 교류 이어졌으면”

가수 겸 배우 이혜영이 27일 남북 정상의 만남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감동의 만남!”

국가유공자의 딸인 가수 겸 배우 이혜영에게 11년 만의 남북 정상 회담은 특별했다. 이혜영은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난 모습을 지켜본 뒤 이를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리고 나선 “아버지에게 보내는 사진”이라며 하늘로 편지를 띄웠다. 이혜영의 아버지는 국립현충원에 잠들어 있다.

연예인들도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우리 땅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남북 정상이 MDL에서 만난 것뿐만 아니라 북한 최고 지도자가 우리 땅을 밟는 것 역시 최초인, 역사적인 순간이기 때문이다.

배우 박은혜가 27일 남북 정상의 만남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연예인들의 SNS엔 남북 정상이 악수를 하는 모습을 찍어 올린 뉴스 화면 캡처 사진들이 넘쳤다. 역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을 SNS에 올린 배우 박은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울컥한다”며 “감동적이고 먹먹한 느낌이다. 부디 좋은 결과 있길”이라고 바랐다. “통역이 필요 없는 정상 회담”이라고 두 정상의 만남에 의미를 두며 “자유롭게 왕래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이라 바랐다. 박은혜는 남북 갈등과 화합을 그린 영화 ‘강철비’(2017)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김수로는 “제발 잘 되길”이라며 두 정상이 함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걸어오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배우 송승헌이 27일 남북 정상의 만남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스타들의 바람은 한결같았다.

가수 이승철은 SNS에 두 정상이 함께한 사진을 올린 뒤 “아 떨려, 가슴 벅찬 이 감동! 누가 뭐래도 우리는 하나였다”며 “통일을 향해 가자”며 벅차했다. 방송인 김미화도 이날 SNS에 “역사의 순간에 나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이렇게 가까운 것을, 이렇게 만나서 진심으로 이야기 나누면 되는 것을, 이 아침 평화의 감동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응원도 쏟아졌다. 배우 공효진은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그 동안 많이 봤는데, 남북이 금방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내용이 많았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오래도록 우정을 쌓길 바란다. 평화, 새로운 시작, 역사적 출발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도 “얼마 전 열린 평양공연 ‘봄이 온다’를 보고 문화와 노래로 하나 되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더 많은 노래와 문화의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 평화가 좋다”고 했다.

연예인들은 최근 ‘2018 남북정상회담’ 인터넷 홈페이지 내 평화 기원 릴레이 코너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가수 조용필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화 교류가 많이 이뤄지면 좋겠다. 역사적인 출발을 함께 응원한다”며 “우리 예술단이 북한 평양에서 ‘봄이 온다’을 펼쳤듯이 가을에도 좋은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배우 정우성은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민족 화합의 기회, 종전을 넘어 평화협정까지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