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시엔토’로 13위에 올라… “두 문화권 협업 가능성 커질 것”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신곡 '로 시엔토' 프로필 이미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유명 음악차트인 빌보드의 라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변을 연출한 곡은 슈퍼주니어가 지난 12일 발표한 ‘로 시엔토’(Lo Siento)다.

25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로 시엔토’는 이달 셋째 주 빌보드 ‘라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3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스페인어로 된 노래를 대상으로 한 주 동안 음원 사이트에서의 다운로드 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는 라틴 음악을 주류 장르라 여겨 라틴 차트를 따로 집계한다.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와 래퍼 대디 양키가 부른 ‘데스파시토’(Despacito)는 지난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첫 라틴 차트 입성을 다룬 미국 빌보드 기사.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빌보드는 앞서 24일 ‘슈퍼주니어 라틴 차트에 데뷔하다’는 제목의 기사로 ‘로 시엔토’의 차트 진입에 대해 ‘한국 음악의 이정표’라며 의미를 뒀다.

‘로 시엔토’는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만들어졌다. 이를 두고 빌보드는 ‘라틴음악 팬과 한국음악 팬의 취향을 반영한 노래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앞으로 두 문화권 간 협업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퍼주니어는 ‘로 시엔토’에서 라틴 가수 레슬리 그레이스와 협업해 곡에 다양성을 줬다.

슈퍼주니어의 ‘로 시엔토’는 중남미에서도 인기다.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에 따르면 ‘로 시엔토’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유튜브에서 최근 1,000만건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낸 노래 ‘블랙 수트’의 뮤직비디오보다 조회수 증가가 빠르다.

슈퍼주니어는 세계 순회 공연 일환으로 지난 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22일 페루 리마, 24일 칠레 산티아고, 2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공연을 열어 현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M은 “이번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를 기점으로 다양한 중남미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K팝 인기의 주거지다. 또 다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칠레 공연을 하러 입국했을 때 현지 방송이 이들의 입국 장면을 생중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