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충남 천안시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이상백배 한ㆍ일 대학선발 농구대회 경기 장면.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한국과 일본 대학농구 선발팀 친선 경기인 이상백배 한ㆍ일 대학농구대회가 5월 18~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41회를 맞은 이 대회는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한국과 일본 농구 발전에 기여한 고(故) 이상백(1904~1966년)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197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양국 대학농구 선수들이 해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친선 교류의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상백 선생은 1923년 유학 중이던 와세다 대학에 일본 최초의 대학농구팀을 창설한 뒤 일본 농구협회까지 신설해 일본 농구계에서 ‘아버지’로 통한다. 또 일본 체육회 임원이자 조선인 최초로 1932년 LA올림픽과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경험한 선각자였다. 광복 직후에도 1945년 11월 조선 체육동지회 결성을 주도해 1938년 강제 해산된 조선체육회를 부활시켰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을 주도해 한국이 1947년 50번째 회원국에 이름을 올리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이상백 선생은 특히 일본 체육회를 움직여 농구가 베를린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에 한ㆍ일 농구계는 1976년 그의 10주기를 맞아 이상백배 한ㆍ일 대학농구대회를 신설해 그를 추모했다. 올해부터는 대학 대표팀 상비군 제도를 도입, 여대부 19명과 남대부 22명을 선발했다. 상비군 시스템을 통해 훈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체계적인 관리로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대학농구연맹의 설명이다. 남자부는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 여자부는 국선경 광주대 감독이 각각 지휘봉을 잡았다.

18일 오후 3시 여자부 1차전을 시작으로 오후 5시에 남자부 1차전이 치러진다. 19, 20일에는 각각 오후 2시와 오후 4시에 여자부와 남자부 2, 3차전이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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