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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 스크린 싹쓸이…상영점유율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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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 스크린 싹쓸이…상영점유율 80% 육박

입력
2018.04.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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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극장가 공습을 시작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극장가 공습을 시작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열풍이 가히 ‘어벤져스급’이다. 사상 처음 사전 예매관객 100만명을 돌파하고 실시간 예매율 96%를 찍으면서 이미 예고됐던 일이지만, 25일 개봉과 동시에 각종 기록을 격파해 나가며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5일 오전 11시 기준 스크린 2,419개를 확보하고 있다. 전체 스크린(4,581개)의 52.8%에 해당한다. 독과점 여부 판단에 중요 기준인 상영횟수는 무려 1만864회. 전체 상영횟수(1만3,778회)의 78.9%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하루 종일 극장에서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만 틀어대는 셈이다.

종전 최다 스크린 수와 최다 상영횟수 기록은 ‘군함도’가 갖고 있었다. ‘군함도’는 지난해 7월 26일 개봉과 동시에 사상 처음 스크린 수 2,000개를 돌파하며 독과점 논란을 빚었다. 당시 스크린수는 2,027개, 스크린 점유율 37%였고, 상영횟수는 1만182회, 상영점유율은 55.2%였다.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는 이 기록을 엄청난 격차로 갈아치웠다. 수치도 실시간 집계 상황에 따라 계속 오르고 있다. ‘군함도’의 경우 일주일 간격으로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 같은 경쟁작이 개봉하면서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스케일과 화제성을 겨룰 만한 경쟁작이 없어서 한동안 압도적인 독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독과점 논란도 어느 때보다 달아오를 전망이다.

또 다른 관심사는 개봉일 최다 관객수 경신 여부다. 이 기록도 ‘군함도’가 갖고 있었다. ‘군함도’는 개봉 당일 97만2,161명을 불러모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0만명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도 넘본다. 전체 상영 기간을 통틀어 일일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2016년 개봉한 ‘부산행’이다. 개봉 나흘째 128만2,013명을 불러모았다.

관객들 사이에선 티켓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 예매 사이트에서도 빈 자리를 찾기 어렵다. 아이맥스관 좌석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한참 전에 동났고, 4DX 같은 특별관도 아침 시간대부터 매진 행렬이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일반 상영관 좌석도 가득 들어차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은 25일 오전 11시 현재 여전히 96%다. ‘당갈’ ‘그날, 바다’ 등 다른 영화들은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신작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주를 관장하는 힘을 지닌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타노스에 맞서 슈퍼히어로 23명이 총출동해 역대급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를 위한 중요 단서들도 담겨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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