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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또 삼진쇼… 강팀에도 강해진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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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또 삼진쇼… 강팀에도 강해진 류현진

입력
2018.04.22 16: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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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상대 7이닝 무실점 ‘3승’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

류현진(LA 다저스)이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A=AP 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A=AP 연합뉴스.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다양한 구종의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시즌 최고 투구로 3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선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4-0 완승을 이끌었다. 89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2개, 볼넷 3개를 내줬고 삼진은 8개나 빼앗았다. 특히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 기록도 이어갔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평균 자책점도 1.99로 낮췄다. 팀 내에서 평균자책점 1점 대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최정상급 투수와 타자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기에 의미를 더했다. 워싱턴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이자 2년 연속 95승을 올린 최강팀이다. 특히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래즈버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다. 스트래즈버그는 이날도 최고 구속 158㎞에 달하는 강속구로 다저스 타선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묶었지만 홈런 2방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는 최정상급 타자인 브라이스 하퍼가 버티고 있었다. 류현진은 그러나 이날 스트래즈버그보다 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약팀에만 강한 5선발’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이날 선보인 4가지 구종이 모두 빛났다. 류현진은 빠른 공 25개(28.1%)와 커터(29.2%), 체인지업(23.6%), 커브(17.8%)를 섞어 던졌는데, 구종별로 2개씩 총 8개의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던질 수 있는 구종의 제구가 다 잘됐다”라고 말했다.

3회가 승부처였다. 2사 1루에서 하퍼에게 9개의 공을 던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라이언 짐머맨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모이세스 시에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4회부터는 ‘류현진 타임’이었다. 4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7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완벽 투구를 이어갔다. 특히 7회는 공 5개로 워싱턴의 강타선을 침묵시켰다. 지역 일간지 LA타임스는 “다저스가 거둔 9승 가운데 3승을 류현진이 책임졌다”라며 류현진의 호투를 반겼다.

한편 추신수(36ㆍ텍사스)도 이날 2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는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로 올랐지만, 팀은 7-9로 패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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