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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 탈락 기초단체장들 대거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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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 탈락 기초단체장들 대거 무소속 출마

입력
2018.04.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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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이 17일 안동시청에서 6.13지방선거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이 17일 안동시청에서 6.13지방선거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6ᆞ13 지방선거에서 대구지역에는 3선에 도전하는 기초단체장 6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 후보와 격돌할 전망이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현준 예천군수, 최수일 울릉군수는 17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배제에 따른 불만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고 자유한국당의 노선과 정책도 견실하게 따랐지만 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은 한국당 안동시장 경선에 오른 권기창, 장대진 예비후보 중 승자와 양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 군수도 이날 5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예천군청 강당에서 “당헌 당규에도 없는 ‘당 지지도 대비 단체장 지지도’라는 공천 지침 때문에 경선도 할 수 없게 됐다”며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결정을 예천군민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예천군수 경선은 김학동 김상동 예비후보가 치른다.

최 군수도 “201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군수로 재직하며 울릉도를 세계적인 명품섬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울릉지역 최대 숙원인 울릉공항 건설과 섬 일주도로 완공, 울릉항 확장 등의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최근 울릉 한 리조트에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수사기관에 기소되면 당원권이 정지되는 당규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울릉군수 후보로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을 단수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광원 울진군수도 1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최양식 경주시장은 15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였으며,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정당 관계자는 “공천에서 탈락하는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과 무소속 단체장 간 격돌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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