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거치지 않고 직접고용 최대 규모...삼성 노조 정책 전환점 되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디지털시티 전경. 삼성전자 제공/2018-03-23(한국일보)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약 8,000명을 직접고용한다. 이들의 노조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1938년 창립 이후 80년간 무노조 경영을 추구한 삼성으로서는 큰 변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 노조 및 이해당사자들과 빠른 시일 안에 직접고용을 위한 세부 내용 협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직접고용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들과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 협력사 대표들과도 대화를 통해 보상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서비스기사 및 콜센터 직원 등 8,000명에 이른다. SK 등 다른 대기업들이 협력사를 통해 간접고용한 근로자를 자회사 직접고용으로 전환해 왔지만 삼성은 그간 간접고용을 고수했다.

이번에 정규직이 되는 협력사 근로자 중 약 700명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소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들의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노사 간 갈등관계를 해소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