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도전에 나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트위터 계정 '@08__hkkim'에 관해 해명하며 아내 김혜경씨에 대해 "'노빠'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밝혔다.

16일 이 전 시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내나 저나 매년 노무현 대통령님 참배도 가고 권양숙 여사도 찾아뵙는다"며 "아내는 대단히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정말로 오랫동안 분향소에서 며칠 밤새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이 이같이 말한 이유는 최근 트위터에서 불거진 '혜경궁 김씨' 논란 때문이다. '혜경궁 김씨'는 '@08__hkkim'이라는 트위터 계정을 칭하는 별명이다. 일각에서는 '@08__hkkim' 계정이 이 전 시장 아내 김혜경씨 영문 이니셜과 같다며 "이 전 시장 아내의 계정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08__hkkim' 계정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하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모욕성 글을 남겨 트위터에서 지적을 받은 계정이다. 이 계정은 지난 4일 이후 삭제됐다.

'@08__hkkim' 트위터 계정 논란. 트위터 캡처
'@08__hkkim' 트위터 계정 논란. 트위터 캡처

이 전 시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런 것(트위터에 전 의원을 비방하거나 전·현직 대통령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서 제게 득 될 게 없다"며 "가수 김흥국씨도 'hkkim' 아니냐. 이니셜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데, 전 의원께서도 부인(김혜경씨)은 아닐 거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08__hkkim' 계정이 2012년에서 2013년 사이쯤에 만들어진 것 같다며 "당시 트위터 방침에는 인증이 필요 없었다. 거기에 공연히 공격성 발언을 하면서 자기 전화번호를 넣었다. 자기 메일 계정을 넣었다. 그럴 필요가 없지 않으냐. 그 사실이 안 믿어진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네거티브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서 안 했는데, 오늘 늦게 발표할 수 있도록 정리 중이다. 모든 팩트를 정리해서 아닌 이유를, 그들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증거에 의해 다 밝히겠다"고 전했다.

다만, "그 계정이 부인 김혜경 여사의 것이라면 사퇴를 말할 정도 확신이 있으시냐"라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은 "제 가족이고 제가 집안의 가장이고 하나의 제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군가 그런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면 책임지는 건 맞는데, 공직을 걸고 사퇴를 언급하는 건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전해철 의원은 '@08__hkkim' 계정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지난 10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08__hkkim' 계정을 검찰에 넘긴 상태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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