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나의 신성한 의무라니 무어예요.”

“내가 말해야 아나. 당신 남편과 자식에 대한 의무.”

“그와 같은 다른 또 하나의 의무가 있어요.”

“그런 건 없어. 도대체 뭔데.”

“내 자신에 대한 의무.”

아내, 어머니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주장하는 여성. 더 이상 꽃으로 불리길 거부하는 여성.

이번 주 프란이 추천하는 콘텐츠는 페미니즘 뮤지컬 ‘모던걸 백년사’ 입니다

뮤지컬의 주인공은 백 년 전의 신여성 경희와 2018년의 서울에 사는 화영입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화영은 능력과는 상관없이 커피부터 타야 하는 현실에 부당함을 느낍니다.

(노래) “어차피 나는 사무실의 2년짜리 꽃”

여성 해방을 주장하고, 사랑 없는 결혼을 한 남편과 이혼하려는 경희의 행동 역시 조선 사회의 비웃음거리일 뿐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난 당신과 똑같은 하나의 인간” 이라 외치며 꿋꿋하게 사회의 편견과 싸워나갑니다.

뮤지컬은 ‘여자 같은’ 남자라서 남성들의 따돌림을 받는 강석이란 캐릭터를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뿐만 아니라 ‘남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도 비판합니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경희와 화영은 “언젠가 세상은 변하고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노래합니다.

오늘의 프란 코멘트는 경희, 화영 역을 맡은

두 배우의 이야기로 갈음합니다.

“제가 있더라고요. 이 극안에.”

“모든 여성분들이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여자애가 그렇게 짧은 치마입어서 뭐하냐’, ‘시집이나 잘가라.’”

“관객들이 정말 아닌 것에는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작은 용기라도 가져갈 수 있다면.”

“모던걸 백년사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그런 여성들을 대표하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란 코멘트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경희와 화영,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지난해에 사랑 받은 시즌 1에 이어 두 번째로 막을 올린 페미니즘 뮤지컬 ‘모던걸 백년사 시즌 2’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됩니다.

프란이 선택한 좋은 콘텐츠, 다음주 월요일에 찾아오겠습니다.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현유리 인턴PD

☞ 한국일보 영상 콘텐츠 제작소 프란 - P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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