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마쳐...한-태, 중국리그 올스타전 연이어 출전

김연경이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를 마치고 4일 귀국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정해진 건 없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를 마치고 4일 귀국한 ‘배구여제’ 김연경(30ㆍ상하이)이 향후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전날인 3일 챔프전 최종 7차전에서 톈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흥국생명(2005~06, 2006~07, 2008~09), 일본 JT마블러스(2010~11), 터키 페네르바체(2014~15, 2016~17)에 이은 4개국 리그 우승 꿈도 무산됐다. 김연경은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하다”면서도 “성장하는 중국리그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가 상하이와 1년 계약이 끝난 상황이라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상하이는 당연히 재계약을 원한다. 지난 17년 동안 우승을 한 번도 한 적 없던 상하이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챔프전에서도 톈진과 명승부를 펼치는 등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연경은 “상하이는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부터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은 리그가 끝난 뒤 얘기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리그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그가 지난 7시즌 동안 뛴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터키 리그 ‘빅3’에 속하는 에작시바시, 바키방크도 김연경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김연경 에이전시가 터키에 머물고 있다.

변수는 국제 대회 일정이다. 오는 9월 일본에서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또한 김연경은 오래 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터키에서 뛰면 시차나 이동거리 때문에 국제 대회 출전에 제약이 많다. 때문에 그가 일본 리그를 택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김연경은 터키리그로 돌아가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는 질문에 “알고 있다”면서도 “중국 구단과 스폰서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다. 잘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8일 열리는 한국-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나선 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중국리그 올스타전을 소화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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