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개헌안 기대 이하…내각제 야심 고스란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ㆍ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ㆍ3희생자 추념식에서 식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가운데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왼쪽은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제주 4·3을 '좌익준동사건'이라 주장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 "철 지난 색깔론을 복창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아흔다섯인 희생자가 목숨 걸고 공산주의를 막기 위해 싸웠는데 나를 '빨갱이'라고 하니,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했다"며 "홍 대표는 이런 소리가 들리나. 무관심과 무지는 결코 정의를 세울 수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홍 대표 발언은) 코끼리 한쪽 다리만 보고 코끼리는 외다리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제라도 분단 역사의 양민 학살 사건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개헌안에 대해서도 "민심은 없고 야심만 가득한 기대 이하의 개헌안"이라며 "당론에 고스란히 담긴 내각제의 야심은 개헌을 집권여당의 도구로 활용한 그들의 과거 모습과 조금도 바뀐 게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분권형 대통령, 책임총리제 말은 그럴싸하게 하는데 내용을 열어보면 무늬만 대통령제, 알고 보면 내각제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열릴 때마다 상습적으로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드는 야당에 얼마나 더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 균열을 부추기며 평화 로드맵을 가로막는 야당 일각의 경거망동은 자중해야 한다"며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전환기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당정은 회담을 차질없이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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