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시청률 2.8% 동시간 1등
시즌 평균관중 수 3579명 최다
방송사 중계 편성까지 바꾸기도
지난 27일 화성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김종민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남녀 ‘봄 배구’ 인기가 뜨겁다. 프로 스포츠 흥행 지표인 시청률과 현장 관중 수에서 고공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시즌 여자 배구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케이블 TV시청률은 평균 1.02%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5일 오후 2시30분부터 공중파 TV로 생중계된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 2차전 시청률은 2.8%로 프로야구를 제치고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챔프전과 시간이 맞물린 프로야구 시청률은 두산-삼성이 1,37%, SK-롯데가 1,21로 1%를 넘겼고, 나머지 경기는 0.47~0.73% 대에 머물렀다. 프로야구 개막일인 24일에도 공중파 시청률은 2.22%(두산-삼성), 2.19%(KIA-kt)에 불과했다.

여자배구 포스트시즌 평균관중 수도 3,579명으로 12년 만에 V리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1,046명)보다 무려 41% 이상 급증했고 ‘배구 여제’ 김연경이 V리그에 처음 등장했던 2005~06시즌(3,328명)보다 많다. 특히 올 시즌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른 도로공사는 홈 경기장이 대도시가 아닌 경북 김천시인데도 불구하고 경기 당 최다 관중 수에서 1위(6,823명) 부터 4위(5,467명) 기록을 모두 차지했다.

배구 인기가 치솟으면서 방송사는 프로야구 대신 배구 중계로 편성을 바꾸기도 했다. SBS스포츠는 당초 27~29일까지 SK-kt의 인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었지만 27일 여자부 챔프전 3차전을 중계했고 28일에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프전 3차전을 생중계했다. 여자 챔프전이 4차전까지 이어질 경우에도 야구 대신 배구를 중계하기로 했으나, 3차전에서 끝나는 바람에 아쉬운 입맛을 달랬다. 겨울 실내 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프로농구의 인기가 폭락한 것과 반대로 배구의 주가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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